정부의 포항 영일만 가스·석유 매장 가능성 발표를 두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독재정권이 떨어지는 지지율을 떠받치려고 벌였던 전형적인 선전”이라고 7일 비판했다.
조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근거가 불확실한데 유전이 발견되었다고 떠든다”며 “대통령 말 한마디로 5000억원이 투여되기 직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1970~1980년대처럼 국민이 혹하지 않는다”며 “예전 군사정권의 최후가 어땠는지 더 이상 말하지 않아도 잘 아실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포항 영일만 가스·석유 매장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5차례의 탐사 시추를 계획 중이다. 1공을 시추하는데 약 1000억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
조 대표는 정부의 물가 정책도 지적했다. 그는 “물가 오름세가 무섭다”며 “2분기 들어 가공식품과 외식 메뉴 가격이 줄줄이 올라 먹거리 물가 상승 폭은 더 커질 수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정부는 ‘외식 못 하겠으면 집에서 해 먹어라’고 말할까 봐 걱정된다”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오르지 않는 건 ‘내 월급과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라는 말까지 나온다”며 “윤석열 정부는 지금 뭘 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