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한집배달’ 주문해도 기상악화 땐 ‘알뜰배달’ 바뀔 수도

입력 2024-06-06 16:46 수정 2024-06-06 17:20
기사와 상관 없는 참고 사진. 뉴시스

다음 달부터 배달의민족에서 ‘한집배달’로 주문해도 기상악화나 교통대란 등 극한 상황 발생 시 ‘알뜰배달’로 변경될 수 있다.

한집배달은 한 명의 라이더가 단건만 빠르게, 알뜰배달은 한 명의 라이더가 여러 건의 주문을 모아 각각의 소비자에게 배달하는 서비스다.

배민은 5일 공지에서 “안정적인 배달 서비스 제공을 위해 교통 통제, 폭염, 폭우, 폭설 등 극한의 상황에 한해 탄력적 배달 방식이 적용된다”며 “탄력적 배달 방식 도입으로 고객이 배민 앱 주문 시 선택한 내용과 다르게 배달 방식이 변경(한집배달→알뜰배달)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런 방식의 탄력 배달은 다음 달 7일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배민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갑작스러운 교통 통제, 폭우, 폭설 등 아주 예외적인 상황에 대한 대응 방안”이라며 “고객이 한집배달로 시켰는데 배달이 원활하지 못할 시 고객에게 미리 알리고 알뜰배달로 변경 후 알뜰배달 요금으로 배달해주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배민은 최근 쿠팡이츠 등 타 업체와 경쟁 속에서 라이더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쿠팡 와우회원 ‘무료 배달’에 대응해 지난 4월부터 알뜰배달 무료 서비스를 도입하기도 했다. 배민 측은 “안정적인 라이더 확보를 위해 체계적인 정책을 운영 중”이라며 “운행률 증대와 더불어 신규 라이더 확보를 위해 다양한 지원과 프로모션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