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미래모빌리티, 대구 산업 체질 변화 속도

입력 2024-06-06 13:48
국민DB

자동차 부품 위주 산업을 미래모빌리티로 변환하는 대구시의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미래모빌리티 관련 기관과 기업 유치가 이어지면서 관련 산업 인프라가 구축되고 있다.

대구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모빌리티 실제 환경 모사 전자파 장애 평가시스템 구축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예산 180억원(국비 100억원)을 확보함에 따라 모빌리티 분야 인증 시험 기반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모빌리티 분야 전동화로 인한 상호 간 전자파 간섭, 외부 전파환경 노출에 따른 성능 이상과 전자파 장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목적이다. 신뢰성과 안전성 확보를 위해 전자파 평가 장비를 구축하고 중소·중견기업의 시험평가, 기술개발 지원과 해외수출을 지원한다.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에서 주관해 달성군에 있는 대구국가산업단지 안에 모빌리티 전자파 안전성 평가 지원센터와 평가 장비를 구축한다. 대구에 전자파 안전성 평가 지원센터가 생기면 지역기업이 적기에 시험·인증을 할 수 있게 돼 조속한 기술개발이 가능해진다.

앞서 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SDV(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 전장부품 보안 평가센터 구축 사업’에도 선정됐다. 대구에 전국 최초 전장부품 사이버보안 평가센터가 들어서게 된 것으로 보안 문제로 제품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기업 유치도 잇따르고 있다. 최근 친환경 자동차 부품 생산 업체인 유림테크가 내년 6월까지 대구국가산단 내 4만2703㎡ 부지에 1200억원을 투자해 제조공장을 증설하기로 했다.

시는 ‘모빌리티 모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지정된 대구국가산단 등을 중심으로 2030년까지 모터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