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SOOP)이 자사 글로벌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베타 버전은 글로벌 유저의 이용 편의성과 맞춤형 개인화 서비스에 초점을 둔 새로운 UX·UI를 선보였다. 상징색인 ‘에너지 그린’을 기반으로 트렌드를 반영한 메인화면, 간결한 카테고리를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구현했다. 후원 아이템은 ‘젬(GEM)’이다.
스트리머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 기능들도 제공한다. ‘채널’에서는 스트리머가 진행한 모든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유저와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인 ‘커뮤니티’, 방송 통계와 수익화 관리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대시보드’도 제공한다. 또한 방송 중이 아니더라도 채팅을 나눌 수 있는 공간과 채팅 번역 기능을 제공한다.
언어는 영어·태국어·중국어(간체자, 번체자)로 서비스한다. 사용자가 위치한 지역에 따라 로컬 콘텐츠가 우선 노출한다. 사용자 취향에 맞는 콘텐츠 큐레이션도 가능하다. 또한 실시간으로 언어를 번역해주는 자막 기능도 이달 말에 적용할 예정이다.
더불어 버추얼 스트리밍 3D 아바타 개발사 ‘오버더핸드’와 파트너십을 통해 버추얼 아바타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이들은 개인 취향에 맞게 아바타를 꾸밀 수 있는 커스텀 기능과 다양한 배경과 효과 합동방송 기능 등을 제공, 글로벌 버추얼 생태계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국내 아프리카TV에서 진행되고 있는 콘텐츠를 글로벌 숲에서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글로벌 스타크래프트II 리그(GSL), 유명 e스포츠 팀의 프로게이머 방송을 선보이며 글로벌 동시 송출 콘텐츠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향후 숲은 “태국 시장을 중심으로 국가별 전략을 도입해 지역 스트리머를 발굴하고 유저 유입을 강화, 대만과 북미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까지 영향력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영우 숲 글로벌사업부문장은 “숲은 단순한 스트리밍 플랫폼을 넘어서 전 세계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다양한 콘텐츠가 있는 생태계”라면서 “숲이 가진 스트리머, 버추얼, e스포츠 등의 강점을 바탕으로 새로운 글로벌 스트리밍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