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총학생회는 광주 북부경찰서와 함께 학내 주요 건물에서 불법 카메라 점검작업을 벌였다고 5일 밝혔다.
휴대전화 몰래카메라 등 디지털 성범죄를 막기 위해 5월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학생회관, 도서관, 스포츠센터 등 학생 다중이용 시설 화장실과 탈의실에서 집중 점검을 진행했다.
몰래카메라 등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호소해온 학생들은 “학생자치기구인 총학이 경찰관과 나란히 혹시 모를 성범죄 예방에 나서 안심이 됐다”고 반겼다.
총학생회는 앞서 지난 4월 북부경찰서, 북구자율방범대와 공동으로 대학가 원룸 지역과 먹자골목 인근을 도보로 순찰하며 야간 합동 순찰을 진행한 바 있다.
안전한 등하굣길과 생활환경을 만들기 위해 학생들이 방범 구역을 발견하고 시정을 요구하는 등 범죄 예방에 나선 것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홍규 총학생회장은 “앞으로도 안전한 대학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북부경찰서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합동점검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