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한 유명 임플란트 치과가 환자들이 선입금한 치료비를 돌려주지 않은 채 돌연 폐업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강남경찰서는 최근 해당 치과 원장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하고 사기 혐의로 입건했다.
A씨는 환자들로부터 임플란트 비용을 받은 뒤 돌려주지 않은 채 영업을 중단하고 잠적한 혐의를 받는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4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치과는 다른 병원에 비해 싼 가격으로 임플란트를 해준다며 환자들을 모집해 피해자 가운데 고령층, 외국인, 저소득층 환자들이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에서 임플란트 치료를 받던 한 환자의 배우자는 “임플란트를 위해 이 6개를 발치했는데 병원이 462만원을 받고 문을 닫았다”며 “소득도 많지 않은데 어디 가서 치료받을지 답이 나오지 않는다”고 뉴스1에 토로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