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왕 부부, 22일 영국 국빈방문…찰스 3세 초청

입력 2024-06-04 18:16 수정 2024-06-04 18:36
찰스 3세 영국 국왕(오른쪽)과 나루히토 일왕의 모습. BBC는 4일(현지시간) 나루히토 일왕 부부가 찰스 3세 국왕의 초청으로 영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나루히토 일왕 부부가 이달 중순 영국을 국빈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초청에 따른 것이다.

BBC에 따르면 버킹엄궁은 4일(현지시간) 나루히토 일왕과 마사코 왕비가 오는 22일 영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루히토 일왕 부부는 22일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을 출발해, 현지 시간으로 같은 날 오후 영국 런던에 도착한다. 직후 사흘간 비공개 활동을 가진 뒤, 25일부터 27일까지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나루히토 일왕과 마사코 왕비의 모습. AFP 연합뉴스

나루히토 부부는 찰스 3세 국왕 주최 만찬, 의장대 기념식, 버킹엄궁에서의 마차 행렬 등 공식 국빈 행사에 참석한다. 이후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묘소를 방문하고, 자신들이 유학했던 옥스퍼드대학을 들를 예정이다.

일왕 부부가 국빈으로 영국을 방문하는 것은 1998년 이래 처음이다. 2020년 예정됐던 방문은 코로나 팬데믹 격화에 따라 취소됐다. 일본 황실과 영국 왕실은 150여 년간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