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장해야 심신 편안” 80대, 女 화장실 들어갔다 붙잡혀

입력 2024-06-04 17:38

전북 익산에서 한 80대 남성이 여장을 한 채 여자 화장실에 들어갔다 붙잡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4일 전북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3시쯤 모자와 마스크, 여성용 속옷을 착용한 채 익산시 모현동의 한 공원 여자 화장실에 들어간 혐의를 받고 있다. ‘수상한 사람이 여자 화장실에 들어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임의 동행해 조사했다.

A씨는 “여장을 하면 심신이 편해진다. 여장한 상태에서 용변이 급해 여자 화장실에 들어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들어간) 화장실에서 불법 카메라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다른 목적이 있었는지 등을 더 조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