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가 4일 나주 금천2 배수장을 찾아 여름철 태풍, 집중호우 등 재해 사전 대비 상황과 시설관리 현황 등을 살폈다.
이날 현장에는 김호진·이재태 전남도의원, 조영호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장, 전남도 도민안전실장, 농축산식품국장, 나주시 부시장, 안전건설국장, 지역 주민 등이 함께했다.
현장에서는 금천2 배수장에 설치된 제진기, 배전반, 수중펌프 등 배수 시설 시험 가동과 함께 농업생산기반시설에 대한 우기 대비 준비 상황 등을 점검했다.
나주 금천면은 703㏊에서 흘러나온 우수를 영산강으로 배출하던 금천배수장이 배제량 부족(Q=13㎥/s)으로 침수 피해가 있었던 지역이다.
이에 국비 88억원을 들여 2021년 금천2 배수장(Q=10㎥/s)을 추가 설치해 총 23㎥/s의 배제 능력을 갖췄다. 그 결과 2023년 집중 강우 시 침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김 지사는 지난 5월 6일 이틀간의 집중호우 피해상황 점검회의에서 “장마가 오기 전 5월 한 달간을 재해대책 사전대비의 달로 정해 모든 피해 우려 시설을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5월 9일 22개 시군 농업기반시설 담당과장 등 70명이 참석한 ‘시군 농업생산기반시설 관계자 회의 및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5월 한 달간 태풍·집중호우에 대비하기 위해 농업생산기반시설 및 공사 현장 점검을 했다.
사전 대비 주요 내용은 시군 농업기반시설 관리자 안전교육 실시, 농업생산기반 주요 시설물 및 공사 현장 5810개소 점검, 저수지 붕괴사고 비상대처 훈련 109개소 실시, 저수지 비상대처계획(EAP) 수립 및 현행화 1623개소, 수방자재·장비 확보 및 비상연락망 정비 등이다.
김 지사는 “최근 이상기후로 국지성 집중호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재해 대비가 생활화돼야 한다”며 “자연재해로부터 주민이 걱정 없이 농사에 전념하도록 각종 시설물 관리, 특히 D등급 저수지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