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아시아문화전당 기획전시 ‘반디산책’이 올해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해외 순회전시에 나선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3일 오후(현지시간) 주남아공 한국문화원에서 ‘반디산책: 지구와 화해하는 발걸음’ 순회전시 개막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개막식은 양동한 주남아공 한국대사와 줄리 디포파 남아공 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전시는 2024 한·아프리카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한국과 남아공 예술가들이 공동으로 참여한 첫 교류전이다.
ACC재단의 시각예술 콘텐츠 유통·협력 사업을 통해 아프리카 지역에 최초로 유통된 ‘반디산책’은 시각예술 작품을 통해 기후위기 극복을 설치작품과 미디어아트 등으로 탐색하는 전시다.
설치 작품으로는 최지이 작가의 ‘인간의 순교’와 엄아롱 작가의 ‘움직임의 징후’가 전시된다.
미디어아트는 이조흠 작가의 ‘길다란 지구, 픽토그램 정글’과 임용현 작가의 ‘화석이 될 수 없어’, AABB(석재원) 작가의 ‘바벨x바벨Ⅱ’등의 작품이 관객들과 만난다.
이와 함께 남아공 작가 4명이 함께 참여해 전시의 의미를 더욱 풍성하게 전달한다.
남아공 전시는 8월 30일까지 주남아공 한국문화원 전시실과 야외광장에서 이어진다. 이후 주 UAE 한국 문화원에서 9월부터 11월까지 순회전시를 진행한다.
ACC재단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ACC창제작 콘텐츠를 꾸준히 전시한다는 계획이다.
김선옥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사장은 “아프리카 ‘반디산책’ 순회전시 개최는 ACC 시각예술 콘텐츠의 확장을 위한 실험적 첫 발걸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