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사진) 경북 포항시장은 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정부가 신중하게 조사해서 발표한 만큼 포항 앞바다에서 석유와 가스가 나올 확률이 높을 것으로 본다”면서 “석유와 가스가 나오면 포항이 천지개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를 발표한 데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앞으로 학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석유·가스 발굴지원을 위한 추진반(T/F)을 구성할 계획”이라며 “어장·어민 협상창구 마련, 영일만항 선석 추가 확보, 배후산업단지 등 행정적으로 지원해야 할 부분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근 울산에서 할 수 없는 부분을 지역에서 산업화하면 석유 화학산업의 전기를 마련하고 기존 산업의 전후방 효과도 엄청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현재 추진 중인 특급호텔 건립과 아파트 분양 문제, 기업혁신파크 조성, 포항공대 의대 설립 등 현안 해결에 탄력이 붙고 산업구조가 바뀔 수 있다”면서 “추후 도시계획 재정비 시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