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맘 멘붕” 순천향대천안병원 소아응급 마지막 전문의 사직

입력 2024-06-04 09:37

순천향대 천안병원 소아 전문 응급의료센터에 남아있던 마지막 전문의마저 병원을 떠나면서 지역 의료 공백이 현실화했다.

4일 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마지막 전문의 1명이 사직했다. 이에 소아 전문 응급의료센터는 16세 미만 중증 질환자 진료는 하지 못 하게 됐다. 외상이나 심폐소생술(CPR) 등은 성인응급실 지원으로 진료 중이다.

소아 전문의는 7명이었지만 지난해 말부터 잇따라 병원을 떠났다. 이에 병원은 평일 주 2회 휴진하는 방식으로 진료를 이어왔다. 병원 관계자는 “국내 제1호 소아 전문 응급실인 만큼 폐쇄할 계획은 없다”며 “이르면 다음 달쯤 충원이 가능할 수도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

순천향대 천안병원은 2010년 9월 서울아산병원과 함께 전국에서 처음으로 소아응급실로 지정됐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