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넷플릭스, 디즈니+, 왓챠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콘텐츠 제작에 특화된 스튜디오가 조성된다.
부산시는 3일 기장군, 영화진흥위원회와 ‘OTT 플랫폼 거점 부산촬영스튜디오 조성 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형준 시장과 정종복 기장군수, 영화진흥위원회 김동현 위원장 직무대행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부산시와 기장군, 영화진흥위원회는 부산촬영스튜디오 조성을 위해 행정적 지원, 부지 무상사용, 제작 기반 시설 집적화와 최첨단 기술 기반의 영화·영상산업 육성에 협력한다.
초실감 미디어 기술 등을 융합한 실시간 편집·촬영이 가능하도록 조성해 국내 콘텐츠 기업이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작품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OTT 특화 스튜디오는 영화진흥위원회가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건립을 추진 중인 부산촬영소 부지 안에 들어선다. 스튜디오는 2027년까지 기장군 장안읍 기장도예촌 1만 1272㎡ 부지에 구축한다. 촬영 스튜디오와 가상(버추얼) 프로덕션 제작 시스템, 개방형 체험 스튜디오 등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K-콘텐츠가 디지털 기술 발전 등에 따라 OTT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부산 영화·영상 산업 대전환의 강력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대규모 제작 기반 시설 집적화를 이뤄 디지털 융합 인재 양성과 인공지능(AI)·디지털 콘텐츠 기업을 부산에 유치, 관련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