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면식도 없는 외국인들 살해하려 한 30대 구속기소

입력 2024-06-03 09:54
국민일보DB

일면식도 없는 외국인들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3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최재준)는 살인미수 혐의로 A씨(37)를 구속 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9일 오전 4시42분쯤 인천시 연수구 함박마을 길거리에서 B씨 등 40대 외국인 남녀 2명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등은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애초 흉기를 휘두르려던 다른 외국인 남성 2명이 도망가자 뒤쫓던 중 만난 B씨 등에게 범행했다. 또 당시 피해자들과 처음 본 사이였다.

A씨는 검찰에서 “술에 취했었다”며 “흉기로 찌른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검찰 관계자는 “향후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수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강력범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