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때문에”… 서울 빌라 아래층 50대女 살해

입력 2024-06-03 04:32 수정 2024-06-03 10:14
층간소음으로 인한 살인 사건이 발생한 서울 강서구 한 빌라. MBN 보도화면 캡처

서울의 한 빌라에서 층간소음을 이유로 이웃에게 흉기를 수차례 휘둘러 숨지게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40분쯤 40대 남성 A씨를 살인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강서구의 한 빌라 옥상에서 아래층에 사는 5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 혐의(살인)를 받는다.

A씨는 피해자가 자신의 집으로 도망치자 뒤쫓아가 재차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층간소음으로 인한 살인 사건이 발생한 서울 강서구 한 빌라. MBN 보도화면 캡처

피해자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와 층간소음으로 갈등을 빚어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위층에, 피해자는 아래층에 살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범행에 다른 배경이 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