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 경찰서 형사팀장이 피의자에게 뇌물을 받아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서울 금천경찰서 소속 형사팀장인 A 경감을 뇌물수수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A 경감은 지난 3월 알고 지내던 30대 여성 B씨에게서 100만원가량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실은 경기남부청이 투자리딩방 사기 사건을 수사하던 중 드러났다. 경찰이 이 사건 자금 세탁책인 B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분석했는데, 이 과정에서 B씨가 A 경감에게 돈을 건넨 문자 메시지를 확인한 것이다.
경찰은 지난달 22일 금천서에 있는 A 경감 사무실을 압수수색 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A 경감은 현재 대기발령 조처된 상태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