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남성보다 큰 ‘오물 풍선’…터지면 길이 온통 쓰레기 [포착]

입력 2024-06-02 14:41 수정 2024-06-02 14:49

지난달 28~29일에 이어 북한이 쓰레기가 담긴 ‘오물 풍선’을 살포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지난 1일부터 약 600개의 오물 풍선을 띄우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했다.

지난 2일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동 도로에 추락한 오물 풍선. 연합뉴스

합참은 북한이 살포한 오물풍선이 지난달과 유사하게 담배꽁초, 폐지, 비닐 등 쓰레기가 담겨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다만 위험 물질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오물풍선과 접촉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지난 2일 경기도 파주시 운정동에서 발견된 대남 오물풍선. 연합뉴스

북한은 지난달 27일 군사정찰위성 발사가 실패로 끝난 후 오물풍선 살포 등 복합도발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4일간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남쪽을 향해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교란 공격을 벌였다.

지난 2일 인천 중구 전동 인천기상대 앞에 떨어진 오물 풍선 잔해를 지뢰 탐지기로 살펴보는 군 장병들. 연합뉴스

정부는 북한이 이같은 도발을 이어가면 군 당국에 의한 대북 심리전단 살포, 대북 확성기 재개 등 대북 심리전 강화를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