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29일에 이어 북한이 쓰레기가 담긴 ‘오물 풍선’을 살포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지난 1일부터 약 600개의 오물 풍선을 띄우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했다.
합참은 북한이 살포한 오물풍선이 지난달과 유사하게 담배꽁초, 폐지, 비닐 등 쓰레기가 담겨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다만 위험 물질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오물풍선과 접촉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북한은 지난달 27일 군사정찰위성 발사가 실패로 끝난 후 오물풍선 살포 등 복합도발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4일간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남쪽을 향해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교란 공격을 벌였다.
정부는 북한이 이같은 도발을 이어가면 군 당국에 의한 대북 심리전단 살포, 대북 확성기 재개 등 대북 심리전 강화를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