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글로벌 스마트 도시’ 세계 14위… 국내 1위

입력 2024-06-02 11:51
부산시가 블록체인 기반 통합 시민 플랫폼을 시민에 공개하고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5월 14일 부산시청 들락날락에서 열린 블록체인 기반 통합 시민플랫폼 시범사업 오픈행사 모습. 부산시 제공

부산이 전 세계 주요 도시 대상 스마트도시 평가에서 14위를 차지했다. 서울은 세계 순위 29위를 기록했다.

부산시는 국제적 컨설팅 전문 기관인 영국의 ‘지옌’이 발표한 글로벌 스마트센터지수 9회차 평가에서 전 세계 주요 도시 79곳 중 14위에 올랐다고 26일 밝혔다. 국내 도시 가운데는 1위로 평가됐다.

영국의 ‘지옌’이 발표한 글로벌 스마트센터지수 9회차 평가 랭킹. 부산시 제공

지옌은 디지털 중심 스마트 도시에 대한 경쟁력 순위를 2020년 7월부터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발표하고 있다. 국제기구 등이 발표하는 6대 분야 135개 통계지표 활용해 경쟁력 평가(첨단기술·금융지원·인적자원·기업환경·평판·기반)와 평과 관점, 전문가 설문 등을 통해 순위를 결정한다.

부산은 2021년 6월 평가에서 62위로 처음 순위에 든 이후 지속해서 순위가 상승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7위)와 홍콩(12위)에 이어 3위를 기록해 ‘아시아 3대 스마트 도시’로 자리 잡았다.

부산은 특히 경쟁력 평가 부문 6개 평가 항목 중 5개 항목이 우수 순위권에 들며 상위권 안착에 성공했다. 금융지원(9위)과 인적자본(13위) 분야가 처음으로 상위권에 진입하며 순위 상승을 견인했고, 기반구축(6위), 평판·명성(7위), 사업환경(12위) 분야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평가관점 중 혁신의 질을 의미하는 ‘수행능력’도 15위에서 11위로 상승했다. 전 세계 스마트 분야 전문가의 온라인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한 평가에서는 ‘평판·명성’ 부문이 지난 회차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부산의 도시브랜드 가치가 더욱 높아졌음을 시사한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시는 디지털경제혁신실을 중심으로 인공지능, 메타버스,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 기술을 육성하고, 지식서비스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이밖에 신산업 5대 혁신클러스터 구축, 그린데이터센터 집적단지 조성, 양자정보기술 산업 생태계 조성 등 디지털 분야에서 다양한 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3회 연속 상위권 안착으로 부산은 명실상부한 스마트도시의 반열에 올랐다”면서 “스마트도시를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일으키며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겠다”라고 전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