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내 곳곳에서 북한이 보낸 대남 오물 풍선을 발견했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2일 강원도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아침까지 원주와 홍천 등 도내에서 대남 오물 풍선 20여개가 식별됐다.
앞서 지난달 28일 1차 살포로 인해 식별된 풍선까지 더하면 현재까지 강원 지역에서 발견된 오물 풍선은 총 70개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도 대남 오물 풍선을 발견했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9시8분쯤 홍천군 영귀미면과 오전 8시32분 홍천군 서석면에서 각각 1건씩 신고가 들어왔고, 앞서 오전 7시44분께 원주시 소초면에서도 오물 풍선 목격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시민들은 “밭에서 오물 풍선을 발견했다”, “풍선으로 보이는 물체가 있다”고 신고했다.
오전 7시35분쯤 태백시 황지동에서도 관련 신고가 들어왔으나 오인 신고인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2일 오전 ‘북한이 오물 풍선을 다시 부양하고 있다. 주민들은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발견 시 접촉하지 말고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 바란다’는 내용이 담긴 재난안전문자를 보냈다.
군 당국 등은 현장에서 발견된 풍선을 수거해 내용물을 분석하고 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