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대남 오물 풍선 발견 119 신고 잇따라

입력 2024-06-02 09:47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동 한 대형마트와 운전전문학원 인근에서 발견된 대남 오물 풍선과 쓰레기. 인천소방본부 제공

인천 곳곳에서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을 발견했다는 신고가 이어졌다.

2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인천에서 접수한 오물 풍선 관련 119 신고는 모두 10건이다.

전날 오후 11시22분쯤 계양구 계산동 한 음식점 인근 도로에서는 풍선이 터진 채 쓰레기들이 흩어져 있었다. 이어 이날 오전 4시17분쯤 미추홀구 용현동 한 운전전문학원 인근 도로에서는 쓰레기 더미가 달린 풍선이 발견됐다.

이들 장소 외에도 서구 청라동 한 아파트 인근, 중구 운서동 삼목선착장 인근 등에서 풍선과 함께 매달린 쓰레기가 발견됐다.

인천시 경보통제소는 전날 오후 10시10분쯤 풍선 30여개가 식별됐다고 설명했다. 육군 폭발물처리반(EOD) 등 관계당국은 현장에서 발견된 물체를 수거해 내용물을 분석 중이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풍선 등이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해 경찰 등과 공동대응했다”며 “피해상황은 없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