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호암상 시상식…이재용, 3년 연속 참석

입력 2024-05-31 16:55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4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호암재단은 제34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을 31일 개최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3년 연속 시상식에 참석했다.

호암재단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삼성호암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올해 수상자는 혜란 다윈 미국 뉴욕대 교수(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고(故) 남세우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 연구원(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이수인 미 워싱턴대 교수(공학상), 피터 박 미국 하버드의대 교수(의학상), 소설가 한강(예술상), 제라딘 라이언 수녀(사회봉사상)다. 이날 시상식에는 수상자 가족, 지인 등과 삼성 사장단 등 270여명이 참석했다.

왼쪽부터 혜란 다윈 뉴욕대 교수, 킴벌리 브릭먼 美 국립표준기술연구소 연구원(故 남세우 美 국립표준기술연구소 연구원 대리 수상, 배우자), 이수인 워싱턴대 교수, 피터 박 하버드의대 교수, 한강 소설가, 제라딘 라이언 아일랜드 성골롬반외방선교수녀회 수녀. 호암재단 제공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훌륭한 분들을 수상자로 모시게 된 것을 큰 기쁨이자 자랑으로 생각한다”며 “올해 수상자는 여성 수상자가 3분의 2로 역대 최고인 4명”이라고 말했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 2022년부터 3년 연속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와 가족들을 격려했다. 이 회장은 호암재단에 2021년부터 3년째 총 8억원을 개인 기부했다. 호암재단은 삼성호암상 운영, 학술 및 연구사업지원 등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삼성호암상 수상자들은 지난 30일 삼성전자·삼성바이오·삼성서울병원 등 임직원 약 3600명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특강을 진행했다. 호암상 수상자들이 삼성 임직원을 대상으로 특강을 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 이수인 교수와 혜란 다윈 교수, 피터 박 교수가 회사 비즈니스와 관련한 특강을 진행했다.

1990년 제정된 삼성호암상은 과학·공학·의학·예술·사회공헌 등의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한국계 인사에게 수여하고 있다. 올해까지 총 176명의 수상자들이 총 343억원의 상금을 받았다.

조민아 기자 minaj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