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0% 초반으로 내려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8∼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21%였다. 직전인 지난 21∼23일 조사 때보다 3% 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현 정부 출범 후 최저치다.
부정 평가도 직전 조사보다 3% 포인트 상승해 70%를 기록했다. 현 정부 출범 후 가장 높다. ‘어느 쪽도 아님’(4%), ‘모름/응답거절’(6%) 등을 선택하며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10% 정도였다.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들이 꼽은 이유는 ‘의대 정원 확대’(14%) ‘외교’(13%) ‘국방/안보’(4%)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4%) ‘전반적으로 잘한다’(4%) ‘서민 정책/복지’(4%) ‘진실함/솔직함/거짓없음’(4%) 등의 순이었다.
부정 평가자들은 ‘경제/민생/물가’(15%) ‘소통 미흡’(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거부권 행사’(6%) ‘독단적/일방적’(6%) ‘외교’(6%) ‘해병대 수사 외압’(4%) ‘경험·자질 부족/무능함’(4%) ‘김건희 여사 문제’(3%) 등을 지적했다.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는 현 정부 출범 후 최저인 29%를 기록했던 직전 조사보다 1% 포인트 오른 30%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직전 조사보다 2% 포인트 하락한 29%, 조국혁신당은 2% 포인트 오른 13%, 개혁신당은 2% 포인트 하락한 2%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1.1%였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 포인트다.
최다희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