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립닷컴 그룹, ‘글로벌 콘퍼런스’ 통해 미래 성장 전략 제시

입력 2024-05-31 08:48 수정 2024-06-01 00:09
제임스 량 트립닷컴 그룹 회장이 30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2024 글로벌 파트너 콘퍼런스(Envision.2024)’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중국 최대 온라인여행사(OTA)이자 글로벌 원스톱 여행 서비스 기업인 트립닷컴 그룹이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여행 산업의 미래를 조명하고 향후 성장 전략을 공유하며 굳건한 협력을 다졌다.

트립닷컴 그룹은 지난 30일 중국 상하이에서 ‘2024 글로벌 파트너 콘퍼런스(Envision 2024)’를 개최했다. ‘함께 성장하기 위한 다음 챕터를 그려보다(Charting the Next Chapter of Our Growth Together)’란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50개 이상 국가와 지역에서 1600여 파트너와 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콘퍼런스에서 여행 산업이 회복기를 넘어 성장기에 들어섬에 따라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기술발전과 여행 산업의 미래 성장 분야 발표가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트립닷컴 그룹 회장이자 공동 창업자인 제임스 량(梁建章)은 기조연설에서 트립닷컴의 AI여행비서인 트립지니(TripGenie)를 예로 들며 생산성 향상, 고객 서비스 강화, 여행 계획 혁신 등 여행산업에 미치는 AI의 광범위한 영향력을 강조했다.

제임스 량 회장은 “트립닷컴 그룹은 품질, 마케팅, 기술, 고객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끊임없이 혁신 중”이라며 “AI는 기술과 콘텐츠를 융합하여 고객 서비스를 향상시키고 우리의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트립지니를 포함한 트립닷컴의 AI 여행 추천 서비스는 여행자들에게 고도로 개인화된 추천 목록을 제공하며 여행의 모든 단계에서 수준 높은 조력자로 활용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와 함께 그룹은 해외 시장에서의 빠른 성장세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의 확장을 소개했다.

그룹의 해외여행 시장은 2019년 대비 세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며 가장 눈에 띄는 성장을 보였다. 그룹의 글로벌 여행 플랫폼인 트립닷컴의 경우 올해 1분기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다.

제인 순(孫潔) 트립닷컴 그룹 CEO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의 대규모 투자와 더불어 전 세계 다양한 지역으로의 추가 확장 계획을 공유했다. 이를 위해 그룹은 전 세계 주요 호텔 체인 및 항공사, 현지 여행사 및 관광청 등과도 지속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할 예정이다.

제인 순 CEO는 “일자리 창출과 전 세계 GDP성장에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여행 산업에서 트립닷컴 그룹이 여행을 평화와 번영을 위한 다리로 활용하고 앞장서는데 자부심을 느낀다”며 “여러 파트너들의 지원으로 우리는 함께 성장하기 위한 다음 페이지를 맞이할 준비가 됐다”고 피력했다.

상하이=글·사진 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