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일본 복음화”…동경성시본, 코로나로 멈춘 기도회 재개

입력 2024-05-30 11:30
세계성시화운동본부와 동경성시화운동본부 관계자들이 지난 28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동경희망그리스도교회에서 열린 정기총회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제공

일본 도쿄의 한인교회들이 코로나19로 멈춰진 기도 모임을 재개하며 현지 복음화의 불을 다시 지핀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세계성시본·대표회장 김상복 목사)는 동경성시화운동본부(동경성시본·공동회장 오영석 장로, 김종기 목사)가 지난 28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아라카와구 동경희망그리스도교회(구자우 목사)에서 제22회 정기총회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세계성시본에 따르면 이번 총회에서는 목회자 공동회장으로 직전 부회장이었던 정순엽 타마그리스도교회 목사가 추대됐다. 부회장에는 백균현(성령의교회) 형종호(동경벧엘교회) 구자우 목사가 새로 선임됐다.

동경성시본은 이번 총회를 계기로 코로나19 이후 동경 지역 나아가 일본의 복음화를 위한 현지교회의 연합활동을 재개했다. 동경성시본은 코로나19 이전까지 요도바시교회(미네노 다츠히로 목사)에서 매주 화요일 열어온 화요조찬기도회를 다음 주부터 동경희망그리스도교회에서 열며 다시금 모임을 이어가기로 했다.

동경성시본 공동회장 오영석 장로는 “오늘 모임을 시작으로 화요조찬기도회 활동을 재개한다”며 “21년 전 시작한 동경성시화운동에 오늘 20여 명이 새롭게 참석해 다시 시작한다. 모판의 모종처럼 새롭게 성시화 사역이 시작되고, 우리 자신이 먼저 변화돼 동경을 변화시키고 일본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김상복 목사가 이날 설교 메시지를 전하는 모습.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제공

이날 열린 총회에서는 김상복 목사가 ‘네게 있는 것을 주라’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가정, 교회, 사회, 국가, 민족, 세계 모두 나로부터 시작된다”며 “동경성시화운동본부가 화요조찬기도회를 재개하는 이 시점에서 우리의 삶, 우리의 언어, 우리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가득 채워 주셔서 우리 마음에 가득 찬 것이 흘러나와 가정과 도시를 변화시키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는 예수님께로 돌아가 예수님을 묵상하고, 예수님과 대화하면서 예수님을 닮아가야 한다”며 “여기에서 성시화운동이 출발하는 만큼 우리의 가슴과 생각, 삶과 행동 속에 예수님으로 가득 채우고, 진리에 초점을 맞추자”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성시본 김철영 사무총장이 성시화운동 사역을 보고했다. 김 사무총장에 따르면 세계성시본은 현재 한국에서 ‘복음적 평화통일 기도운동’ ‘저출산 극복 운동’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 ‘이스라엘 평화기도 운동’ ‘동성혼 합법화 반대 운동’ 등을 펼치고 있다.

김 사무총장은 “일본 교회가 복음과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일본의 영혼들에 피 묻은 복음을 전하는 일에 주력하길 바란다”며 “하나님을 대적하고 성경적 가치에 반하는 흐름을 거룩한 성령의 물결로 바꾸는 일을 기도와 실천으로 이루자”고 말했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