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의대 정원 증원 학칙 개정안 재심의 통과

입력 2024-05-30 07:30 수정 2024-05-30 07:31

지난 22일 부결됐던 경상국립대학교 의대 정원 증원 학칙 개정안이 교수대의원회와 학교평의원회 심의를 모두 통과했다.

경상국립대는 전날 오후 5시 교수들로 구성된 교수대의원회의와 오후 6시 교직원·학생 등으로 구성된 대학평의원회의에서 의대 정원 증원관련 학칙 개정안을 재심의한 결과 개정안이 가결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재심의에는 권순기 총장이 직접 참석해 학칙 개정안의 중요성을 설득했다. 의대 교육여건 악화와 의학교육인정평가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권 총장 설명을 받아들인 교수대의원회와 대학평의원회는 학칙 개정에 대해 반수 이상 동의했다.

이로써 내년 경상국립대 의대 정원은 76명에서 138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경상국립대는 이날 학칙 개정안을 확정하고 공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 총장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력해 의대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국립대는 지난 21일 학무회의를 열어 의대 정원을 기존 76명에서 138명으로 늘리는 학칙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다음날 열린 교수대의원회와 대학평의원회에서 과반수 동의를 얻지 못해 하루 만에 학칙 개정안이 부결되면서 재심의를 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