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의 유자·김·쌀 등 지역의 우수한 농수산물이 몽골 수출길에 오른다.
공영민 고흥군수를 단장으로 한 ‘고흥군 농수산물 수출개척단’은 몽골 울란바토르의 미니델그루와 3년간 고흥 농수산물 100만불 수출 협약을 체결했다.
미니델그루는 몽골 울란바트로 중심가에 54개의 로컬 직영 매장을 보유한 현지 유통기업으로 과일, 채소 등 신선 식품과 다양한 식재료를 해외에서 수입해 몽골 시장에 유통하고 있는 몽골의 대형 유통기업이다.
미니델그루울의 사루울 대표는 “몽골은 식품 및 식재료의 80%를 수입하고 있으며, 30년 동안 몽골인들에게 안전하고 품질 좋은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이다”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다양한 고흥의 상품들이 몽골인들에게 사랑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 군수는 28일 “몽골에서 일어나고 있는 K-푸드 열풍에 유자와 김 등 고흥 상품이 진출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고흥 농수산물 가공식품의 현지화를 통해 수출시장 개척 노력하겠으며, 농어민들이 걱정 없이 품질 좋은 농수산물을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고흥군은 이번 협약을 통해 몽골 현지인 입맛에 맞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고흥 농수산물의 브랜드화 및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수출시장을 넓혀 나갈 예정이다.
고흥=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