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이 청주국제공항 명칭에 ‘대전’을 넣어 변경하는 것을 다시 제안했다.
이 시장은 27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주간 업무 회의에서 “청주공항은 충청권 국제공항의 역할을 해야 한다”며 “청주공항에 대전을 넣든지, 청주세종대전공항으로 하면 어떻겠냐고 제안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주공항의 가장 큰 문제는 활주로가 짧아 대형 기종이 뜨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이라며 “대전 시민도 이용하는 공항인 만큼 대형 기종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활주로 확장 및 증설을 충북도와 공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시장은 2월 19일에도 기자들과 만나 청주공항 명칭 변경을 언급했다.
당시 이 시장은 “충북지사와 청주시에서 양해가 된다면 청주공항을 청주대전공항으로 확장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충북지사와 전화로 몇 번 얘기한 상태”라며 “청주공항에서 청주대전공항으로 바꾸는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충북지사께서도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충북도는 공항 이름 변경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당시 충북도 관계자는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 등 청주공항 활성화에 충청권 협력이 필요한 것은 맞지만 명칭 변경은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황민주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