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기독인 10명중 7명…“교도소 재소자에 편지쓰고파”

입력 2024-05-27 17:15
게티이미지뱅크

미국 개신교인 대부분이 교도소 재소자와 재소자의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교정 사역에 나서고 싶어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기독교 여론조사기관 라이프웨이리서치가 지난 1월 8일부터 12일까지 미 개신교인 1006명을 조사해 지난 16일(현지시간) 발표한 결과, 미 개신교인 4명 중 3명(75%)은 교회가 교정 사역에 힘을 써야 한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교정 사역 경험이 있는 기독교인은 4명 중 1명(2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뢰도는 95%며 오차범위는 ±3.2% 포인트다.

미 기독교인은 다양한 교정 사역에 관심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도소에 편지를 보내는 사역에 관심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68%(매우 관심 있음 22%·관심 있음 25%·조금 관심 있음 21%)이며 ‘교도소에 직접 방문해 일대일 양육에 나서는 일에 관심이 있다’는 답변은 51%(매우 관심 있음 16%·관심 있음 17%·조금 관심 있음 18%)에 달한다.

한편 직접 사역에 나선 이들의 비율은 비교적 낮다. 교도소에 편지를 보내본 기독교인의 비율은 5명 중 2명(18%)이다. ‘교회에서 관련 행사를 열었지만 참가하지 않음’(14%) ‘교회가 아닌 곳에서 관련 행사를 열었으나 참가하지 않음’(15%) ‘관련 경험 없음’(53%) 순이다. 교도소에 직접 방문해 일대일 양육에 나섰다는 이들의 비율은 10명 중 1명(11%)이다. ‘교회에서 관련 행사를 열었지만 참가하지 않음’(17%) ‘교회가 아닌 곳에서 관련 행사를 열었으나 참가하지 않음’(15%) ‘관련 경험 없음’(56%)이 뒤따랐다.

미 휘튼 칼리지 빌리 그레이엄 센터의 카렌 스완슨 교정부 연구소 소장은 “이 연구는 교도소 재소자들과 그 가족들에 대한 기독교인의 견해를 파악할 뿐만 아니라 교회가 이 지식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교회는 교인들이 마태복음 25장에 나오는 예수님의 말씀인 ‘옥에 갇힌 사람들을 돌보라’는 사명을 따를 수 있도록 격려해달라”고 권면했다.

조승현 기자 cho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