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창에 부딪혀 바닥에 떨어져 있던 소쩍새를 시민과 경찰이 함께 구조한 사연이 전해졌다.
서울 경찰 공식 유튜브에는 지난 24일 ‘갑자기 뚝 떨어진 천연기념물?! 소쩍새 구조 대작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서울 혜화동의 한 도로에서 갑자기 날아온 천연기념물 제324-6호 소쩍새가 유리창에 부딪힌다. 바닥에 떨어진 소쩍새는 한동안 도로에 방치됐다.
마침 한 시민이 길을 걸어가던 중 도로에 방치된 새가 소쩍새임을 확인하고 구조한다.
해당 시민으로부터 소쩍새를 넘겨받은 인근 파출소는 새를 박스에 넣어 쉴 공간을 만들어주고 물을 줘 목을 축일 수 있도록 했다. 이후 관할 구청 공원녹지과에 인계했다.
현재 소쩍새는 조류 재활센터로 옮겨져 건강을 회복하고 자연 방생을 앞두고 있다고 전해졌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좋은 분을 만나서 소쩍새가 구조된 것 같다”, “수호천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경찰은 “구조가 필요한 야생동물을 발견하면 관할 구청 공원녹지과 또는 야생동물구조센터로 연락해달라. 또 땅에 떨어진 아기새를 발견하면 어미새가 나타나 안전한 곳으로 인도하니 바로 데려가지 말라”고 말했다.
김효빈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