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가 사모에게 말한다”…하이패밀리 사모세미나, 내달 17일 개최

입력 2024-05-27 12:46 수정 2024-05-27 16:00
하이패밀리 제공

교회 내 사모의 역할을 찾아주는 세미나가 열린다.

하이패밀리(공동대표 송길원 김향숙)는 다음 달 1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경기도 양평 하이패밀리 본부에서 ‘포지셔닝(positioning)’을 주제로 ‘제10차 하이패밀리 사모 세미나’를 개최한다. 한국교회의 오랜 과제인 ‘사모의 포지션’ 문제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고 한국교회를 보다 건강하게 세우기 위해 열리는 세미나다.

사모는 교역자도 아니며 평신도도 아니다. 모호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한 명의 사모를 향한 성도의 역할기대도 제각각이기 마련이다. 김향숙 하이패밀리 공동대표는 “사모들은 성도들의 기대를 채우려 최선을 다하다가 역할 과부하에 걸려 탈진하기 십상”이라며 “이는 사모병의 주원인이자 일종의 덫이기에 사모의 포지셔닝이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이어 “사모가 건강해야 목회자가 건강하고, 목회자가 건강해야 교회가 건강하기에 사모의 건강도는 한국교회 건강도의 지표라고 할 수 있다”면서 “상처치유도 중요하지만 ‘포지셔닝’이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사모라는 이유로 자신의 은사와 재능, 열정을 사장시킨 채 살아가는 수많은 사모들이 꿈을 펼쳐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미나는 일찌감치 ‘가정사역자로서의 사모’를 대안으로 제시하면서 노력해온 김향숙 공동대표의 주제강의를 필두로 전 강사진을 사모로 세웠다. 소그룹 말씀 사역, 일대일 돌봄 사역 등 가정사역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고 현장 속 가정사역자로 사역하고 있는 사모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줄 예정이다. 사모들이 가족힐링캠프 자녀돌봄사역 부부행복학교 시니어돌봄사역 사춘기부모코칭 등 팬데믹 이후 심화하는 교회 내 가족해체 현상을 돌보고 가정을 건강하게 세우는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하이패밀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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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현 기자 cho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