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강림주일에 미국 국영TV를 통해 방영된 인기 가스펠 노래곡인 ‘주의 신실하심(Godness of God)’이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26일 미국 현지 뉴스는 (예수의 부활로부터 50일째 되는 주일을 기념한) 성령강림주일인 지난 20일 미국 국영TV ABC의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 22에서 가스펠 가수 씨씨 와이넌스(CeCe Winans)와 로먼 콜린스(Roman Collins)가 듀엣 공연(사진)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고 보도했다. 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3시간 동안 진행된 이 프로그램을 시청한 사람은 564만여명에 달했다. 유튜브 채널 ‘아메리칸 아이돌’에 올라온 듀엣 공연 영상은 53만9000여회 조회수를 기록했다.
아메리안 아이돌은 종교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최근 몇년간 참가자들이 기독교 신앙을 선포하고 자신에게 부여된 무대에서 기독교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콜린스도 예외는 아니다.
콜린스는 지난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성령강림주일에 미국과 판타지아(시즌 3 우승자) 앞에서 시시 와이낸스와 함께 공연한 것에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하나님, 당신은 정말 신실하시다. 하나님은 나를 정말 사랑하신다. 친구과 가족과 함께 일하는 것은 항상 즐겁고 완전한 순간”이라고 했다.
상위 20명의 결선 진출자들이 등장한 아메리칸 아이돌의 에피소드에서 콜린스는 가스펠 노래 ‘네버 우드 헤브 메이드 잇(Never would Have Made It)’을 불렀다. 그는 청중에게 자신을 예배 인도자이자 자동차 청소부라고 소개했다.
‘주의 신실하심’은 벧엘뮤직의 제니 존슨이 2019년 처음으로 선보인 곡이다. 이 곡은 2022년 5월 미국 빌보드(Billboard)의 ‘인기있는 기독교 음악(Hot Christian Songs)’ 차트에 처음 진입해 31주간 머물렀으며 그해 12월 6위에 올랐다. 이듬해까지 인기있는 기독교 음악 상위를 차지하며 인기가 이어졌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