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첫째 날, 한국 팀은 부진했다. 유럽, 중국, 북미, 동남아 팀이 나란히 1~4위에 오른 가운데 한국은 광동이 5위에 올라 그나마 체면을 살렸다.
광동은 24일 중국 상하이의 글로벌 콘텐츠 수출 센터에서 열린 ‘2024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 2’ 파이널 스테이지 1일 차 경기에서 50점을 추가하며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첫 매치(미라마)에서 10킬 치킨을 차지하며 기분 좋게 출발한 광동은 이후 준수한 페이스로 선두 경쟁을 지속했다.
하지만 매치4에서 5점에 그치더니 이후 2차례 에란겔 매치에서 총 2점을 얻는 부침을 겪으며 결국 5위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또 다른 한국팀 GNL은 매치 1, 2에서 25점을 추가하며 선두권에서 준수한 출발을 보였으나 이후 4개 매치에서 8점을 얻는 부진 속에서 총 33점을 얻어 7위에 자리했다.
젠지는 6개 매치 동안 13점을 얻어 14위에 자리했다.
결승에 오른 한국 3개 팀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은 트위스티드 마인즈는 이날 어김없이 선두 자리를 꿰차며 강팀의 면모를 보였다. 미라마에서 치킨 한 마리를 포장한 데 이어 모든 매치에서 고르게 점수를 획득하며 도합 73점을 누적했다.
중국 팀 뉴 해피는 뒷심으로 2위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초반 부진하던 뉴 해피는 비켄디에서 14킬 치킨으로 중위권에 오르더니 마지막 매치에서 또다시 치킨을 거머쥐는 데 성공했다. 도한 63점으로 2위에 자리했다.
북미의 강호 소닉스는 치킨은 없었으나 큰 기복 없이 점수를 쌓아나가며 도합 57점 3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 최대 복병으로 꼽히는 케르베로스는 에란겔에서 19킬 치킨의 폭발력으로 단숨에 4위로 순위 상승에 성공했다.
나투스 빈체레(6위, EMEA), e 아레나(8위, 동남아), 페트리코 로드(9위, 중국), 발리 타이 e스포츠(10위, 동남아) 등이 뒤를 이었다.
이날 매치 1, 2는 미라마, 매치3은 태이고, 매치4는 비켄디, 매치5, 6은 에란겔에서 열렸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