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를 시작한 창원의 한 신축 아파트에서 10만여건의 하자가 발견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창원시가 긴급 전수 점검에 나섰다.
지난 23일 MBC경남에 따르면 최근 입주를 시작한 창원의 한 신축 아파트에는 손가락이 들어갈 만큼 깊은 균열부터 울퉁불퉁한 창문 실리콘, 나사가 제대로 박히지 않은 옥상 난간, 뜯어진 벽지 등 각종 하자가 발견됐다.
입주민들이 하자를 문제 삼았으나 창원시는 준공승인을 내줬고, 입주가 시작됐다. 이러한 사실이 보도되자 창원시는 시공사, 감리단으로 5개팀을 꾸려 1470세대를 방문했다. 입주자의 집에서 서랍과 창문을 여닫기도 하고, 흠이 발견되자 사진을 찍기도 했다.
가장 논란이 됐던 창문 문제에 대해서도 보수공사를 약속했다. 입주민들도 만나 직접 불만사항을 청취했다. 창원시는 이번 점검 결과를 토대로 세대별 입주예정일까지 조치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시공사 측은 “입주 후에도 AS팀을 운영해 문제없이 하자 보수를 하겠다”고 전했다.
이 아파트는 다음 달 15일까지 입주예정자의 절반이 입주를 마치게 된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