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담벼락을 스프레이로 훼손하도록 지시한 일명 ‘이 팀장’이 사건 5개월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문화재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를 지난 22일 검거했다. 지난해 12월 사건이 발생한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당시 스프레이로 경복궁 담장을 훼손한 혐의를 받는 10대 임모(17)군과 김모(16)양은 SNS로 의뢰를 받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경복궁 담장에 불법 영상 사이트를 홍보하는 문구 등을 낙서했는데, 경찰은 이 남성이 해당 사이트 운영자인 것으로 보고있다. 이에 음란물 유포와 아동 성착취물 배포 혐의 등도 함께 적용됐다.
경찰은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