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중소기업인대회 만찬 메뉴에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선정됐다. 문재인 정부 당시 오찬 메뉴에 ‘짜파구리’가 오른 데 이어 인스턴트 면류 요리가 또다시 주요 행사의 메인 메뉴로 선정됐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리는 ‘2024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오를 예정이다.
대표 메뉴에는 식품회사 ‘올곧’의 냉동김밥도 함께 선정됐다. 이들은 최근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한류 열풍과 함께 인기가 커지고 있는 메뉴다.
특히 올곧은 지난해 미국 대형마트 ‘트레이드조’에 냉동김밥을 납품했다. 이후 판매대에 올리는 족족 품절되며 화제를 모았다. 불닭볶음면도 아마존 등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라면 월 수출액 1억 달러 돌파를 선두에서 이끌었다.
불닭볶음면과 냉동김밥은 중소·중견기업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대표 사례라는 점에서 만찬 메뉴로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메뉴는 참석자들이 시식할 수 있도록 행사장에 전시될 예정이다.
지난해 열린 ‘2023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는 로봇이 튀긴 ‘롸버트 치킨’ 200마리와 인공지능(AI)이 자동 조리한 ‘고피자’ 120판이 등장했다. 두 메뉴 모두 푸드테크 스타트업이 개발한 제품이었다. 수제맥주가 제공된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음료만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