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를 맞아 “검찰과 언론에 의해 조리돌림된다는 것이 무엇인지 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2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당신의 밀집 모자와 넉넉한 웃음, 막걸리와 자전거가 떠오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은) 검찰이 제자리를 찾도록, 권력을 내려놓고, 국민을 섬기는 참된 기관이 될 수 있다고 희망하며 노력했다”며 “그 선의는 악의로 돌아왔다. 검사들은 개혁에 저항했다. 비아냥대고 조롱했다”고 덧붙였다.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에 대한 못마땅함도 드러냈다. 조 대표는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이 검찰총장을 패싱하고 ‘배우자 방탄 인사’를 한다”며 “‘친윤’으로는 성에 차지 않아 ‘진윤’ ‘찐윤’을 발탁한다”고 비판했다. 또 “검찰 게시판은 조용하다. 검사 2300명 중 사표내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검찰총장이 기껏 한다는 게 ‘7초 침묵시위’”라고 했다.
그는 “더 이상 검사 개인의 양심에 맡길 수 없다”며 “검찰 개혁을 22대 국회에서 완성하겠다. 수사권을 회수해 국민께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