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사진) 전남도지사가 최근 쌀값이 18만원대로 폭락함에 따라 더 이상 농업인의 현실을 외면할 수 없음을 강조하며, 정부 차원의 15만 톤 이상 시장격리를 조속히 시행해줄 것을 농림축산식품부에 건의했다.
쌀산업은 국가 기관산업이며 쌀은 국민의 주식으로 국가경제와 식량안보를 지탱하는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쌀 목표가격을 20만원선으로 유지하겠다는 정부의 수급안정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쌀값은 안전장치 없이 계속 하락, 15일 현재 19만원대가 무너진 18만9488원을 기록했다.
이에 김 지사는 쌀값 안정을 위한 시장격리 촉구 건의문을 농식품부에 발송, “정부가 물가를 잡기 위해서 쌀값 대책마련을 더 이상 늦출 경우 국가나 농민은 더 큰 대가를 치를 수밖에 없다”며 20만 원 쌀값 정상화를 위한 정부의 특단대책을 요구했다.
현재로서는 정부의 발빠른 시장격리가 적실히 필요한 시기라는 게 김 지사의 판단이다.
2017년 김 지사가 농식품부장관 재직 시, 쌀 가격 하락으로 8개월가량 12만원대에 머물렀으나, 정부가 37만t 시장격리 방침을 발표한 직후 단 10일만에 15만원 대로 30% 상승해 전국 240만 농업인에게 희망을 준 사례가 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