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세종병원은 가정의달을 맞아 그림·서예 전시회, 음악회 등 문화예술행사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오는 23∼29일 병원 지하1층 갤러리란에서는 신재철 서양화 작가가 전시회를 연다. 고이 간직한 작품을 세상에 내놓는 그의 인생 첫 전시회다. 신 작가는 전시회 종료 후 소장작품 5점을 병원에 기증할 예정이다.
다음 달 3∼14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이정화 서예 작가의 전시회가 열린다. 그는 ‘인중’이라는 호를 통해 ‘K-묵향’을 전 세계에 알리는 대표적인 청년 서예가다. 국내 유명 예능프로그램에도 출연하는 등 인지도도 높다. 특히 이 작가는 다섯 살에 인천세종병원과 같이 혜원의료재단이 운영하는 부천세종병원(당시 세종병원)에서 심장 수술을 받고 완쾌한 경험이 있어 인연이 깊다. 지난 2021년에는 청년미술상점 수익금을 병원에 기부했다.
오는 29일에는 병원 1층 로비에서 ‘세종하트하트연주단’의 음악회가 펼쳐진다. 병원은 지난 2019년부터 의료기관 최초로 발달장애 연주자 15명을 채용해 연주단을 운영, 2개월마다 음악회를 열고 있다.
다음 달 7·12일 2차례에 걸쳐 병원 1층 로비에서는 행복글귀 써주기 행사도 열린다.
병원에서 열리는 모든 문화예술행사는 환자, 보호자, 임직원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관련 수익금은 사랑yes(의료나눔·지역사회발전 기금), 희망yes(병원발전 기금) 등 후원단체 후원금으로 사용된다.
오병희 병원장은 “병원은 아픔이 아닌, 희망으로 가득한 치유의 상징”이라며 “가정의 달을 맞아 따뜻하고 희망이 가득한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