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올해 본예산 15조368억원에서 5717억원 늘어난 15조6085억원 규모의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재원은 세외수입 1927억원, 보통교부세 추가 확보분 926억원 등이다. 재정 건전 운용 기조 아래에 지방채는 추가 발행하지 않는다.
시는 시민 체감 민생사업을 최우선으로 세계 초일류 도시 도약을 위한 미래 준비에 재원을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세부적으로 I-패스 사업 등 시민행복·시민체감 정책에 3417억원, 영종∼신도 평화도로 건설사업 등 미래 도약 정책에 2300억원을 각각 추가 편성했다.
I-패스는 시민 교통비 경감과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 이용 시 대중교통비 일부를 무제한 돌려주는 사업으로 국비를 포함한 총 98억원이 반영됐다. 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소상공인 반값 택배 서비스 사업에는 30억원이 신규 투입된다.
지역 내 소비 활성화를 위한 지역화폐 인천사랑상품권(인천e음)과 관련해서는 전국 최대 규모로 246억원을 추가 반영했다. 인천형 저출생 대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임산부 교통비도 60억원 증액됐다.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문학경기장·도원체육관 개·보수 등 체육시설 기반시설 확충에는 75억원, 도심 속 시민 휴식공간 조성을 위한 영종씨사이드파크 체험시설 조성에는 30억원을 편성했다. 골든타임 5분 체제의 안정적 유지를 위한 연수소방서 신설에는 64억원이 반영됐다.
미래 성장 가속화를 위한 블록체인 기술혁신센터 설치, 개인용비행체(PAV) 산업 혁신기반 구축에는 각각 18억원, 10억원이 투입된다. 도로망 확충과 관련한 영종∼신도 평화도로 220억원, 국지도 84호선 50억원, 검단산단∼검단우회도로간 도로확장 47억원 등도 공정률에 맞춰 추가 편성됐다.
이번 추경안은 앞으로 인천시의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박덕수 시 행정부시장은 “시민 입장에서 가장 바라는 사업이 무엇인지, 가장 시급하게 해결할 현안이 무엇인지 등을 고민하면서 이번 추경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