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을 임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오 공수처장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오전 오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다.
보고서에는 ‘적격’과 ‘부적격’ 의견이 병기됐다. 국민의힘은 적격성에 큰 문제가 없다며 적격으로 평가했으나 민주당은 남편·아빠찬스 등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을 이유로 부적격 의견을 냈다.
다만 민주당은 오 공수처장이 해병대원 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에 관해 성역 없는 수사를 강조했다는 점에서 보고서 채택에는 동의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새 공수처장 후보로 오동운 변호사를 지명했다. 임명안 재가 시점부터 효력이 발생함에 따라 오 공수처장은 바로 임기를 시작했다.
경남 산청 출신의 오 공수처장은 1998년 부산지방법원 예비판사로 공직에 입문해 서울고등법원 판사, 헌법재판소 파견법관, 울산지방법원 부장판사,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