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의대 증원 학칙 개정안 가결…정부 배정 75명 반영

입력 2024-05-21 16:38

한 차례 부결된 부산대 의과대학 정원 증원 학칙 개정안이 재심의에서 통과됐다.

부산대는 21일 오후 대학본부에서 열린 교무회의에서 의대 정원 증원을 내용으로 한 '부산대 학칙 일부 개정 규정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새로 취임한 최재원 총장을 비롯해 단과대학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표결이 아닌 직접 교무위원들의 이야기를 듣는 식으로 의견을 수렴했다. 참석자 사이에서 반대 의견도 나왔지만, 다수가 찬성함에 따라 개정안이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부산대는 이날 기존 125명이던 의대 대학 입학정원을 대입 전형 시행 계획상 200명으로 개정했다.

다만 2025년도에 한해 모집 인원을 163명으로 정했다. 이는 정부가 배정한 증원 인원 75명의 50%가량인 38명을 반영한 인원이다.

이전 교무회의 때처럼 의대생과 교수는 이날도 대학본부 로비에서 피켓을 들고 늘어서 회의장으로 향하는 교무위원들에게 부결을 호소하기도 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