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의료데이터 안심존’ 열어…의료데이터 허브 도시로

입력 2024-05-21 14:01

대전시가 지역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육성을 위해 의료데이터 활용 활성화에 나선다.

대전시는 건양대병원과 함께 ‘의료데이터 안심존’의 문을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료데이터 안심존은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K-헬스 국민의료 AI서비스 및 산업생태계 구축 사업’에 시와 건양대병원이 선정되면서 구축하게 됐다.

이 시설은 개인 정보 문제로 접근이 어려운 의료데이터를 지역기업 등이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이다.

건양대병원 및 참여 의료기관 등에서 모은 의료·건강·헬스케어 데이터를 가공, 보안이 강화된 폐쇄 공간에서 제공하기 때문에 기업이나 연구자 등이 안심하고 의료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

특히 기업과 연구자들의 요구사항에 맞춰 데이터를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인 분석실 22석, 그룹 분석실 4석 및 GPU 컴퓨팅 자원 등도 제공한다. 의료데이터 안심존은 사전에 신청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시는 2027년까지 국비 100억원을 포함해 총 133억원을 들여 클라우드 기반의 의료정보 연계·활용 플랫폼과 데이터 안심존을 구축할 예정이다. 여기에 1~3차 의료기관 간 진료 정보 교류가 가능한 네트워크를 만들어 관련 기업을 지원하고 시민 대상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의료데이터 안심존은 대전시가 인공지능 융합 의료 혁신도시로 도약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전국에서 찾아오는 의료데이터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지역 의료기관과 헬스케어 기업들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