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자와 해학의 한마당 잔치인 제25회 음성품바축제가 22일 충북 음성군 설성공원에서 막이 올라 26일까지 이어진다.
이 축제는 금왕읍 무극리 다리 밑에서 생활하는 거지들을 돕고 음성 꽃동네 설립의 모태가 된 ‘거지 성자’ 고 최귀동 옹의 숭고한 박애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2000년부터 시작됐다. 7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관광축제(2018∼2024년), 9년 연속 충북도 최우수축제(2016∼2024년)로 지정된 이 지역 대표 축제다.
올해는 ‘품바, 스물다섯살 청춘이 되다’를 주제로 트로트 뮤지컬 귀한 사람 갈라쇼, 품바 축제 주제공연, 품바 하우스 짓기 경연대회가 마련됐다. 품바 LIVE 공연, 관람객 1000명과 비빔밥을 나눠 먹는 천인의 비빔밥 나누기, 글로벌 품바래퍼 경연대회 등도 열린다.
엿을 잘라 구멍이 제일 큰 사람에게 선물을 주는 천인의 엿치기 대회와 2000여명이 참여하는 전국 품바 길놀이 퍼레이드, 음성N 품바 경연대회, 품바 가요제 등이 펼쳐진다.
품바 의상 체험 부스가 운영되고 품바 분장, 품바 가락 배우기, 움막 체험, 품바 플래시몹, 버스킹 등도 준비됐다.
이 축제는 일회 용기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축제로 치러진다. 먹거리 장터에서 사용하는 용기를 다회 용기를 사용해 쓰레기 발생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기로 했다. 다회 용기는 세척한 후 사용하고 회수해 재사용한다.
음성군 관계자는 “축제장을 찾아 유머와 해학이 가득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며 추억을 쌓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음성=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