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교대한성결교회(예성) 신임 총회장에 취임한 김만수(63·고천성결교회·사진) 목사는 복음전파를 위해 헌신한 은퇴 목회자와 선교사의 은급 문제 해결을 최우선에 놓고 한 회기를 이끌어가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21일 예성 제103회 정기총회가 열린 경기도 안양 성결대에서 만난 김 총회장은 “작은 교회에 목회자가 오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목회만으로 생계를 이끌어가기 어렵기 때문”이라며 “이들이 목회에만 집중할 수 있는 최소 여건이라도 마련해 주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은퇴 선교사도 빠듯한 생활비 속에서 노후 연금을 사비로 내야하기 때문에 아예 연금을 준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김 총회장은 “연금의 절반은 파송교회가 내고 나머지는 해외선교회 등이 후원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선교사의 노후를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또 은퇴목회자를 위해서도 바자회를 개최해 생활비 마련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다음세대 부흥을 위해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다음 세대 전문 사역자를 양성하고 교육 매뉴얼을 만들어 지교회를 섬길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지역별로 청소년 집회를 개최해 다음 세대의 부흥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예성의 기본 정신이라고 할 수 있는 사중복음 전파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교단 표어를 ‘다시 성결의 복음으로’로 정했습니다. 교단과 지교회의 영혼 구원하는 일에 우선을 둘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전국 지방회별로 사중복음 부흥회를 개최하고 평신도를 위한 ‘알기 쉬운 사중복음’ 서적을 만들어 평신도들이 사중복음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안양=글·사진 박용미 기자 m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