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날을 맞아 청년사역연구소(소장 이상갑 목사)가 크리스천이 결혼 전 반드시 읽어야 할 성경 구절 5가지를 소개했다.
첫째는 마태복음 19장 4~6절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사람을 지으신 이가 본래 그들을 남자와 여자로 지으시고 말씀하시기를 그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아내에게 합하여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 하신 것을 읽지 못하였느냐 그런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하시니.”
청년사역 연구소는 이 구절과 관련해 “부모로부터 떠나 자립 자치 자생하라. 몸과 마음을 합하라. 사람이 나누지 못하게 하라”고 조언했다.
둘째는 고린도전서 13장 4~8절이다.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사랑은 언제까지나 떨어지지 아니하되 예언도 폐하고 방언도 그치고 지식도 폐하리라.”
이 구절의 교훈은 오래 참음과 온유다. 청년사역연구소는 “시기 자랑 교만 무례함을 피하라. 이기적이지 말라. 화내지 말라. 악과 불의는 멀리하고 진리는 가까이하라. 참고 믿고 바라고 견디라”고 당부했다.
셋째는 베드로전서 4장 8절이다.
“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청년사역연구소는 “사랑은 뜨겁게 용서는 빠르게 하라”며 “사랑의 온도만큼 불순물을 녹인다”고 설명했다.
넷째는 창세기 1장 27~28장이다.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청년사역연구소는 “서로의 모습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보고 대하라”며 “남자와 여자는 다르게 창조됐고 다른 것은 틀린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건강한 충만과 다스림으로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세상을 만들어 가라”며 “가정에서 더 나아가 생태계와 문화의 영역을 아름답게 가꾸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은 전도서 4장 12절이다.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
청년사역연구소장 이상갑 산본교회 목사는 “삼겹살보다 삼겹줄”이라며 “부부는 동지 동역 동행 동참으로 서로를 지키고 성장케 하는 관계”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오늘 배우자를 향해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당신과 함께여서 참 좋습니다’ ‘당신이 있으므로 우리는 돕는배필로 함께 자라갑니다’라고 말해 달라고 요청했다.
부부의 날은 2003년 국회 청원을 거쳐 2007년부터는 대통령령으로 달력에 표시되기 시작한 법정 기념일이다. 부부의 해체를 막아야 고령화·청소년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다는 취지로 제정됐다. 가정의달인 5월에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손동준 기자 sd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