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주완 극동방송 부사장, 제5대 신임사장으로 취임

입력 2024-05-20 15:53
극동방송 맹주완(57) 신임 사장이 20일 서울 마포구 극동방송 채플실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사기를 흔들고 있다.

맹주완(57) 극동방송 전 부사장이 제5대 신임사장으로 취임했다. 극동방송(이사장 김장환 목사)은 20일 서울 마포구에서 임직원과 전국 기관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대 한기붕 사장 이임과 제5대 맹주완 사장의 취임식을 진행했다.

이취임식에서 극동방송 재단 이사인 조봉희 목사(지구촌교회 선교목사)는 ‘하늘 아버지께 복받은 사람(마 24:34)’이란 주제로 설교 말씀을 전했다.

조 목사는 설교에서 “한국에 온 메이블 영 캐나다 선교사는 52세까지 서울 세브란스병원에서 열정적으로 헌신하시다가 심장병으로 소천하셨다. 양화진에 세워진 그의 묘비에는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을 다 했다’라고 적혀있다”며 “오늘 극동방송은 변곡점에 서 있다. 이임하는 한기붕 사장은 지난 38년 동안 한길을 가는 순례자로 ‘언제나 최선을’이라는 신조와 신념으로 충성된 인생을 살아왔다. 신임 맹주완 사장님께서도 이 일을 힘차게 이루어 갈 수 있 축복하며 하늘 아버지께 복받은 사람으로 하나님이 함께하실 줄로 믿는다”고 전했다.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는 38년간 수고한 한기붕 이임 사장 부부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임사를 전한 한 전 사장은 “연약하고 허물도 많은 내가 9년 동안 극동방송 사장이라는 직분을 감당할 수 있도록 은혜와 자비로 함께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극동방송은 지난 70년 동안 민족과 북녘땅을 위해 다른 방송이나 기관이 할 수 없는 놀라운 선교의 사명을 감당해 왔다”며 “앞으로 다가오는 시대는 극동방송과 구성원들에게 더 크고 위대한 사역과 헌신을 요구할 것이다. 민족과 한국교회 앞에 날마다 새로운 선교의 기준과 방향을 제시해 가는 극동방송이 되기를 기도하며 또 이를 통해 성도들이 새로운 힘과 용기와 소망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극동방송 맹주완(57) 신임 사장이 20일 서울 마포구 극동방송 채플실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이사장 김장환 목사로부터 임명장을 수여받고 있다.

맹 신임사장은 “1994년 극동방송에 입사했다. 올해로 30년을 근무하면서 현장에서 일원으로 뛰며 하나님께서 어떻게 극동 방송을 축복하셨는지 그리고 그 일을 위해 하나님께서 김장환 목사님을 통해 어떻게 일해 오셨는지 분명히 봤다. 부족한 제가 사장이라는 과분한 자리에까지 올라와 두렵고 떨린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또 다음세대 신앙 전수와 통일이 복음으로 이루어지는 일을 위해서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어 “한국교회의 재부흥과 다문화 사회 속에 복음 전파를 위해서 기도하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맹 신임 사장은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변치 않는 복음을 전하는 일에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나부터 시작해 직원들이 성령 충만한 사역자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한 “다음세대 신앙 전수와 통일이 복음으로 이루어지는 일을 위해 그리고 한국교회의 재부흥과 다문화 사회 속에 복음 전파를 위해서 기도하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맹 신임 사장은 중앙대학교 문예 창작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극동방송에 입사했다. 제주, 포항, 창원, 대전극동방송의 지사장과 대외협력국장, 총무국장, 중앙사 편성국 기자, 방송부장, 제작팀장, 편성국장 등을 거쳤다. 2004년에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주관하는 언론상에서 방송기자 부문을 수상했다. 부인과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