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와 청주시, 에어로케이항공이 청주국제공항 활성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들은 20일 도청에서 업무협약을 갖고 국제노선 다변화 등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도와 시는 에어로케이의 국제노선 신규 개설에 대한 재정지원을 오는 2026년 4월까지 연장한다.
청주공항 거점항공사인 에어로케이가 베트남 호치민, 중국 상하이 등에 정기 노선을 개설하면 최대 4억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에어로케이는 국제노선 다변화와 지역인재 채용 등을 약속했다.
에어로케이는 지난 7월 일본 오사카를 시작으로 현재 5개국 7개선을 운항하고 있다. 에어로케이는 지난달 청주공항 거점 의무 사용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인천국제공항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이달 30일 도쿄 나리타 노선을 시작으로 베트남 나트랑 등 인천 노선을 순차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청주공항은 지난해 이용객이 개항 이후 최다인 369만5996명을 기록했다. 국내선 317만3779명, 국제선 52만2217명이다. 2022년 317만4649명보다 16.4%(52만명) 증가했다. 올해는 500만명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민간 전용 활주로 확보 등 시설 투자를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청주공항에 활주로를 신설하려면 2026~2030년 국토교통부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반영돼야 한다. 도는 이를 위해 내년 2월까지 청주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 등을 위한 자체 연구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김영환 지사는 “에어로케이가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대한민국 LCC의 선두 항공사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청주공항 이용객 700만명 시대를 대비해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 등 정부의 시설 투자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