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경남도내 원자력 분야 석·박사 인력양성

입력 2024-05-20 10:17 수정 2024-05-20 10:18
경상국립대 가좌캠퍼스. 경상국립대 제공

경상국립대학교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기술공유대학사업’과 ‘원전 수출 특성화 인력양성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에너지기술공유대학사업’은 부산대학교가 주관하고 경상국립대가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하며 지·산·학이 협력해 지역별로 주요 에너지 혁신기술 역량을 갖춘 인력을 양성해 지역 에너지기업에 공급하기 위한 사업이다.

경남을 포함해 부산·울산·경북 등 공모에 선정된 4개 시·도는 앞으로 지역 7개 대학, 관련 기업 등과 함께 지역 원자력산업 기반 대학 교과목 공동개발, 학점-취업 연계형 현장실습, 채용지원 등을 공동 추진한다.

‘원전 수출 특성화 인력양성사업’은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가 주관하고 경상국립대가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해 원전 해외수출과 시장개척에 필요한 다양한 분야를 융합한 실무형 전문가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5개 대학, 관련 기관, 기업과 함께 원전 수출 특성화 교육과정 개발·시행을 추진, 밀도 있는 온·오프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 원전 수출 산업에 필요한 역량을 고루 갖춘 융복합 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그동안 원전 분야는 경남도내 주력 전략 산업 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전문인력 양성 체계가 전무한 상황이었지만 이번 인력양성사업 선정으로 향후 5-6년 동안 도내에서 50명 이상의 원자력 분야 석·박사 인력양성을 기대한다.

원자력 전주기 교육체계를 참여대학 간의 교육과정 공유를 통해 구축하며 경남 지역에 특화된 기계와 재료 공학 기반의 원전기기·부품·방사선 교육을 고도화 한다. 두 사업 모두 경남도가 함께 참여해 도내 원전산업 리더 육성에 거는 기대가 크다.

김형모 경상국립대 기계공학부 교수는 “경상국립대는 두 개 사업 선정으로 경남도내 원자력 분야 인력양성 전문기관의 역량을 입증했다”며 “향후 원전 제조 관련 로봇 교육, 차세대 원자력 인력양성 등 원자력 분야 연구와 교육 역량을 집중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