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4월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장 ‘정당 지표 상대 지수’ 부문에서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4월 전국 광역자치단체 평가’에 따르면 오 시장은 ‘정당 지표 상대 지수’ 134.1점을 기록해 전국 광역단체 장 중 1위에 올랐다. 오 시장은 지난 3월 조사에서도 136.7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김태흠 충남지사(128.9점), 3위는 김동연 경기지사(124.2점) 순으로 조사됐다.
‘정당 지표 상대 지수’는 자치단체장의 직무수행 평가를 단체장이 속한 지역의 정당 지지층 대비 어느 정도 수준에 위치해있는지를 보여주는 지수다. 100점이 넘으면 소속 정당보다 단체장 지지층이 더 많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오 시장의 ‘지지 확대 지수’는 87.1점으로 3월 10위에서 4월 5위로 다섯 계단 상승했다. ‘지지 확대 지수’는 당선 득표율(오 시장의 경우 59.1%)을 기준으로 단체장에 대한 긍정 평가의 상승·하락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것이다. 지지확대지수가 100을 상회하면 임기 초에 비해 지지층을 확대했고, 100에 미달하면 지지층을 잃었음을 의미한다.
서울의 주민생활만족도 부문도 2월 11위(60.4%)에서 3월 5위(64.9%), 4월에는 3위(66.2%)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조사 결과 매우 만족 13.9%, 만족하는 편이 51.0%였으며 전국 평균 61.9% 대비 3%포인트 높았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유무선 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방식으로 3월28~30일, 4월26일~5월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만 3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광역단체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 응답률은 2.4%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