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여름 더위에 유통가 할인 시즌도 빨라졌다. 롯데유통군은 상반기 최대 할인 행사인 ‘롯데레드페스티벌’을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통상 6월은 유통업계 ‘비수기’로 꼽힌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월별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결과 6월의 매출 총액은 1년 가운데 두 번째로 낮았다. 5월 가정의 달을 지나고 7~8월 휴가 시즌을 앞둔 6월은 정통의 비수기인 셈이다.
롯데 유통군은 그러나 ‘비수기’를 기회로 봤다. 가정의 달을 거친 7~8월 휴가 시즌 직전까지는 대규모 할인행사를 하지 않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때 16개 유통 관련 계열사가 심혈을 기울인다면 차별성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 롯데 유통군은 최소한의 쇼핑뿐 아니라 여행, 관광, 스포츠, 문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일상에서 롯데레드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롯데온 애플리케이션(앱)과 홈페이지에서 사전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상반기 롯데레드페스티벌 행사 상품 구매 시 엘포인트 100배 적립 받을 수 있는 ‘100배 적립 미리 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사전 이벤트 기간 매일 오전 10시에 응모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 야구 경기 ‘관람권 패키지’ 응모는 오는 23일부터 진행된다.
이우경 롯데 유통군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본부장은 “상반기 롯데레드페스티벌은 참여 계열사 확대와 처음 진행하는 사전 이벤트 등을 통해 전 국민이 모든 일상에서 쇼핑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롯데 유통군은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가 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